세계사진가탐구

F64.그룹

kwendol 2008. 7. 22. 11:38
 

 F64.그룹


F-64란, 본래 대형 카메라 렌즈에서 조리개를 최대로 조일 경우 전경에서 후경까지 또렷한 상을 보여줄 수 있는 최소 조리개 값을 가리키는 광학용어이다. 결국 F-64그룹이 추구한 사진 미학은 카메라의 기계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극한까지 추구한 선예도와 정확한 세부묘사로서 사진이 지닌 사진만의 리얼리티를 추구하고자 한 것이었고, 당시 사진이 회화모방을 위해 연촛점렌즈를 쓰는것에 반항하여 렌즈의 최소조리개인 f64로써 사물을 철저히 선명하게 질감묘사에 힘을썼다. 그것이 사진의 본질로 정의한 것이었다.

1932년 에드워드 웨스턴(Edword Weston)의 사진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다수의 작가들이 'F-64그룹'을 결성하여 에드워드 웨스턴의 지도아래, 안셀 애덤스(Ansel Adams), 이모젠 커닝햄(Imogen Cunningham), 존 폴 에드워즈(John Paul Edwords), 소냐 노스코비약(Sonya Noskowiak)등이 주요 활동 멤버였다.

사진 탄생이후 많은 작가들이 사진만의 리얼리티를 발견하였지만, 그것 자체를 사진의 본질로 인식하지는 않았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이후, 그의 사진미학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면서 형식적인 완성을 이루어 놓은 것이 바로 'F-64그룹' 이었다.

F-64그룹은 에드워드 웨스턴의 정밀함을 뛰어넘어 은유로 가득찬 사진, 이모젠 커닝험이 완성한 카메라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꽃의 조형미, 풍경사진의 아버지 안셀 애덤스의 웅장하면서도 놀라울 정도의 디테일한 풍경사진 등은 카메라로 표현되는 사진 예술의 본질을 드러낸 것이었다. 이들로 인하여 사진의 미(美)는 다른 곳에서 빌려오는 것이 아닌, 사진 자체의 특성만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다양하고 많은 사진 미학이 있으며, 때론 새로운 미학에 의하여 기존의 미학이 수정되기도하고 변화되기도 하지만, 'F-64그룹'이 완성한 본질적인 사진미학 자체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1930년대 모더니즘사진의 개념이 확립되는 시기에 "F-64그룹"이 있었다.

1926년 조직된 F.64 그룹의 활동은 이러한 경향과 맥을 같이 한다. 이들은 사진 매체의 순수성을 확립하기 위해 기계적 모사라는 사진적 특성을 연구 탐험하였다. 동시에 대상을 작가의 의도적 구성 속에 재배치하고 그 속에 주관을 투영함으로써 사진을 모더니즘적인 예술 경향과 부합할 수 있는 본격적인 예술매체로 만들어 나갔다. 이 그룹의 중심 회원인 에드워드 웨스톤은 사진 예술이 "피사체, 그것이 광택이 나는 금속이든 고동치는 물이든 간에 그 자체의 본질과 진수를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진에로의 접근은 리얼리즘을 통하여야 한다고 확고하게 믿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스트레이트 사진 운동이 열어 놓은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 즉 기계적 복제를 통한 재현 작업의 적극적 의미를 최대한 이용하여 즉물사진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현실화되었다.

F-64의 일원인 안셀 애덤스, 이모젠 커닝햄, 존 폴 에드워드와 같은 많은 사진가들이 웨스턴과 마찬가지로 사진에 대한 스트레이트한 접근 방식을 시도하였다. 그 가운데 안셀 애덤스는 매체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하여 주관적 감정의 확대를 이루었다. 그는 자신의 독자적 기법 ‘존 시스템(Zone System)과 더불어 노출 및 현상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 아주 창의적이고 실제적인 기준을 확립하였다.


19세기의 사진사(寫眞史)는 한마디로 회화적 사진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회화는 루이 아라공이 지적한 바와 같이 사진의 사실적 재현성(寫實的再現性)에 밀려 외적(外的) 사실주의에서 내적(內的) 사실주의로 방향을 돌리기 시작했다.


20C 미국의 사진은 많은 미국 예술가들의 탐구로 그 역사의 초창기에 회화적 사진에 반기를 들어 독자적인 표현방법을 확보할수 있었던 것은 많은 미국 예술가들의 탐구와 노력으로 이와같은 활동의 결과였으며 이것은 모더니즘적 사진경향을 띄면서 모더니즘사진이야말로 과학과 기술의 시대, 산업화와 도시화의 시대, 그리고 급속히 변화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리는 세대성의 발현으로 보고 이것은 현대 사진가들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미쳐 사진 고유의 특성에 기초한 예술로서의 사진을 탐구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




-`문학비평용어사전'(이상섭,민음사)에서

- 클레멘트 그린버그 논문

- Photoman 사진의 역사

- empas,naver 지식검색 &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