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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피터 헨리 에머슨 Peter Henry Emerson, (1856-1936)

kwendol 2008. 10. 21. 13:11
  • 피터 헨리 에머슨 Peter Henry Emerson, (1856-1936)
  • 피터 헨리 에머슨 Peter Henry Emerson, (1856-1936)“나는 ‘내가’ 본 것을 그린다”라고 쿠르베는 말했다. 하지만 에머슨 이라면 “나는 ‘내 눈이’ 본 것을 사진 찍는다.”라고 맞장구 쳤을지도 모른다. “나”를 대신해서 “내 눈”을 앞세우면서 말이다. [Hoddesdon 1888] 피터 헨리 에머슨(Peter Henry Emerson)은 19세기 자연주의 사진이라는 독특한 사진예술세계를 펼친 이론가이자 사진가이다. 그는 사진사 초기에 자신의 글과 사진을 통해서 농촌이라는 주제에 대한 현대적인 다큐멘터리 개념에 가장 근접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한때 의사이며, 식물학자요, 탐정소설가이자 사교계의 신사였던 에머슨은 자신의 조류연구에 완벽을 기하고자 1881년부터 사진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다. 1884년에 이스트 잉글리아(Anglia) 지방의 늪지 – “브로즈 Broads”라고 불리는 – 에 정착하면서 그는 이내 그 지방 민속과 의상, 동식물 등에 매료된다. 그러나 그에게 사진 기법은 기록적인 것이기보다는 미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사진에 토마스 굿올(T.F.Goodall)과 함께 쓴 글을 덧붙여 펴낸 [노포크 브로즈의 삶과 풍경 Life and Landscape in the Norfolk Broads](1886)의 서문에서 그는 “ 우리의 목적은 한 권의 예술 도서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Life and Landscape in the Norfolk Broads, 1886] 이 책의 사진들은 제목이 암시하듯 당시 영국농촌지역의 생활상과 풍경을 담고 있다. 기록과 예술작품으로 구성한 이 책에서 그는 안개 낀 땅, 반사된 호수의 물, 숲 속등은 전원적인 풍광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부들, 소작농들 그리고 사공, 사냥꾼, 낚시꾼, 밀렵꾼, 갈대를 거두는 사람들을 찍은 사진들은 주로 클로즈업한 스냅 형식으로 매우 광범위한 생활풍속과 풍경들을 담아 내고 있다. 그의 원판들은 서른 두 점의 사진 요판과 열 다섯 점의 망판으로 구성된 것으로 비록 판각 사들의 손으로 다듬어지기도 해서 어느 정도의 수정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지만, (당시 감광재료는 감색성이 매우 낮아서 세부적인 디테일을 정확히 묘사할 수 없었다.) 다큐멘터리로서 손색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Life and Landscape in the Norfolk Broads, 1886] 왜냐하면, 사진요판인쇄술로 제작된 이 사진집은 일종의 전통적인 부식판화 형식이지만, 인화된 사진보다도 오히려 세부적인 사실묘사가 더 선명한 것으로 여러 권의 책으로 출판 한 것이다. 에머슨은 이를 직접인화 방식과 전혀 차이를 두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는 1886년 3월 런던 카메라클럽에서 행한 연설...더보기
출처 : Daum 신지식
글쓴이 : lovelymoon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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