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adelphia,1965..]
- 리 프리들랜더(Lee Friedlander 1934~ )
리 프리들랜더(Lee Friedlander)는 게리 위노그랜드와 함께 미국의 60년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다큐멘터리의 기수이다. 그의 사진의 스타일은 워커 에반스가 30년, 로보트 프랭크가 50년대 미국 사회상을 개인적인 시점으로 기록한 것과 마찬가지로, 60년대의 미국의 사회상을 독특한 시각으로 접근했던 사진가 이다.
[Autoportret 1962, Washington..]
[Autoportret 1963, Nashville..]
프리들랜더는 1934년 워싱턴주에 에버딘에서 평범한 유태인 평범한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LA.에 있는 아트센터 스쿨(Art Center School)에서 에드워드 카민스키(Edward Kaminski)로부터 사진을 배웠으며, 카민스키는 현대미술의 경향 특히 레오다다이즘에 영향을 받은 작가이다. 프리들렌더의 작업이 마치 로버트 라우젠 버그의 콤바인 회화 작품처럼 자신의 사진작업에서 꼴라주 형식처럼 보이게 하는 화면 구성법은 이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Autoportret 1966, Nowy Jork ...]
처음에 그는 1956년 뉴욕으로 진출하여 에스콰이어(Esqui- re),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할리데이(Holiday)등과 같은 대중 잡지의 레코드 자켓 사진 특히 재즈 연주자들을 촬영하는 상업사진가로서 프리랜서 활동을 하였다. 그의 사진이 본격적으로 예술계에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1960년 중반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미국의 사회적 풍경과 그 상황'이라고 자신이 명명한 소재들을 촬영하기 위해서 60년과 62년에 구겐하임 재단의 예술기금을 후원받아 작업을 착수해서 63년에 조지이스트만 하우스에서 이들 작업들을 개인전으로 발표한다. 이는 50년대 로버트 프랭크 이후 미국에서 개인적 시점의 다큐멘터리 흐름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프리들렌더의 사진을 흔히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분류한다. 여기에 크게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의 사진에 종종 등장하는 공공 기념물, 성조기, 정치적인 포스터 등등은 일정한 사회적 발언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의 사진이 잡다한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춘 주관성이 깊게 배어 있는 개인적인 시점의 사진이 오히려 더 많아서 객관적인 상징성으로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 이는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형식과는 그 차이가 있다.사진 비평가 빅터 버긴에 따르면, 이제까지 사진가들은 숲 속에서 토끼를 겨냥해서 잡아들고 귀가하는 사냥꾼처럼 의미 있는 순간을 좇는 사냥꾼을 자처했다고 한다. 그러나 로버트 프랭크 이후의 사진가들은, 의미 있는 순간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들 자신이의미를 만들 뿐이며, 사진 적 행위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일치하는 순간적인 세계가 아니라 그 자체로서 부조리한 세계를 그대로 포착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과 50년대 이후의 다큐멘터리 사진의 큰 차이점은 모두가 다 사회에 대한 관념을 이야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접근법이 상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연유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60년대 경향은 다수의 젊은 작가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과 일상의 잡다한 이야기들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거나, 기록함으로써 사진이 이제까지 가지고 있는 객관성의 신화 그리고 거대담론의 획일화된 관념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당시 프리들렌더가 선보였던 사진들은 대부분 거울, 유리창, 쇼윈도 등 다소 차가운 느낌이 드는 도시의 상징적 모습들을 때로는 추상적이고, 개인적인 시각에서 보여준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 상징성은 사회에서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가 작품에서 단순한 상황의 기술, 또 이런 상황에 대한 해석을 내리는 행위는 반드시 작가 의도대로만 읽혀지는 것은 아니다. 즉, 사회적인 코드의 접속에 의해서 “의미”는 새롭게 해석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다큐멘터리 접근법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코드에 부합하기위해서 일정한 틀과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사실 다큐멘터리에서 개인적인 주관성을 개입시키는 것은 객관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때 기호학적 측면에서 ‘상징’은 그 위험성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적절한 도구가 된다. 상징성은 바로 그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약속된 언어”와 같은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 “약속된 언어”의 규칙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발언을 하기 시작하면, 기존의 ‘코드’로는 읽을 수 없는 의미의 모호함이 발생한다. 개인적인 시점에서 바라본 즉, 주관성이 개입된 다큐멘터리라는 이 모순 된 형식을 사용하는 프리들렌더는 결국 기존의 시각으로 바라본 사회에 대한 인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사회적인 현상들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1960년대 말에 달하면서부터 점차적으로 사회적 풍경에서 좀 더 개인적인 주관성을 많이 들어낸다. 69년에...
출처 : Daum 신지식
글쓴이 : lovelymoon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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