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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진에 대한 애매모호하고 그럴싸한 글

kwendol 2008. 10. 19. 12:38
  • 사진에 대한 애매모호하고 그럴싸한 글
  • 사진인덱스론 사진 인덱스 Photo - index 론과 비평 똘레랑스와 사진 사진 인덱스 Photo - index 론과 비평 일반적으로 영상 imago, image이라는 것은 단순히 어떤 대상의 시각적인 재현을 말하는 복사적 이미지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넓은 의미에서 그것은 물질로부터 정신적인 것을 상징하는 상징적 이미지image-symbole, 꿈이나 환상과 같은 비 현실적 생산물을 뜻하는 환상적 이미지image-fantasme, 그리고 예술적 영역에서 표현적 가치를 주는 시각적, 청각적, 음악적 또는 시적 생산물을 말하는 미적인 이미지image-esthétiqueRkwleh 포함할 수 있다. 그러나 사진적 사실주의 1)는 현실의 충실한 재현(바르트의 용어로 analogon)이라는 사실에서 또한 현실밖의 상상적 재현이 아닌 '자료적 증거'의 특징을 갖는 이유에서, 사진영상의 이해는 엄밀히 말해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존재적 사실 다시 말해 절대적 신빙성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사진은 미술이나 뎃생과 같은 다른 전통적 사실주의와는 근본적으로 달리 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절대적 믿음은 즉각적으로 또 다른 상황적이고 원인적 믿음의 확장을 가져오게 한다. 사진은 그때 특징적으로 단지 논리적 기억연상의 출발점으로서 뿐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존재론적 상황에 물리적으로 관계하는 어떤 징후적 자국(인덱스)으로 출현한다. 사진 인덱스에 대한 이론적인 형성은 실질적으로 80년대를 돌아서면서부터이다. 더 정확히 말해 롤랑 바르트의 『밝은 방』(1980)에서 출발하여 필립뒤바Philippe Dubois의 『사진적 해위』(1983)과 로잘린클라우스Rosalind Klauss의 『사진적인 것』(1990)으로 이어지는 사진의 사변적 고찰 속에서 사진인덱스는 합법적으로 이론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이 두 책은 사진계에 대단한 방향을 가져오게 했는데 우선 사진을 보는 관점의 변화와 후기 구조주의적 비평 모델로서의 사진 메디움에 적절한 이론적 양식을 가져다준 중요한 사진이론서로서 평가되고 있다. 그후 사진인덱스는 사진 비평 영역에서 토론과 논쟁의 중요한 대상이 되었고 또한 많은 비평가들의 연구를 가져오게 하였다. 영상 이미지 읽기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간주되는 사진인덱스론은 사실상 급진적 성향을 띤 갑작스런 이론이 아니다. 단지 오랫동안 기호 구조주의sémio-stucturalisme적 비평의 그늘아래 잠복되었던 사진의 비논리적이고 신비적인 아우라aura에 대한 이론적 추적과 80년대 후기 구조주의 기호학자들이 재발견한 퍼스C.S Peirce 기호론과의 필연적인 이론적 합치에 사진인덱스론의 기본적 논리가 성립된다. 사진적 사실주의에 관한 사진 인덱스의 논리는 우선 두 가지 전제조건에서 출발하는데 즉 사진은 다른 장르와는 달리 근본적으로 탈 코드화된 메시지(바르트의 sans code)를 우선적으로 갖는다는 사실과 빛에 의한 존재론적인 자국trace ontologique으로서 이해된다는 것이다. 사진사적 측면에서 볼 때 19세기 사진에 관한 담론은 몇몇 사진가들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전달적이고 과학적인 기능에 관계하고 있다. 단지 19세기말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회화주의 운동 Pictorialisme에 와서야 사진적 사실주의에 대한 또 다른 측면이 언급되지만 그것은 근본적으로 카메라의 눈과 인간의 눈 사이의 관계적인 비교에 의해서만 언급되어질 뿐이다(William James,1928). 보들레르 이후 사진영상에 관해 처음으로 철학적 견지를 말한 사람은 앙리 베르그송으로 그는 1896년 『물질과 기억』에서 '사진은 단순한 현실과의 비교방법으로서 대상에 대해 감각이 아닌 외관적 재현'이라고 규정한다. 즉 '사진은 자연의 단위를 파괴하고 단지 섬광과 단편으로서만 존재한다' 고 말한다 그처럼 과학과 예술의 겸허한 종으로만 지탄받은 사진은 회화주의 운동의 사진과 예술의 도전적인 접맥에도 불구하고 기계문명의 예술이라는 원죄로 당시 어떠한 철학적 담론도 이론화 되지 못했다. 사진을 보는 관점의 변화는 20세기에 와서야 몇몇 선구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더 이상 기계적 복사로서의 사진이 아닌 또 다른 관점에서의 사진 읽기를 말하는 것이다. 대체로 언어로서의 사진과 사진으로서의 사진을 보는 두 가지 방법론으로 볼 수 있다. 언어로서의 사진은 사진을 이데올로기적인 전달적 언어로서 사진을 보는 견해로 몇몇 아방가르드들의 표현적 문맥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사회와 문화의 코드로서 사진을 해석하고 분해하는 방법론을 말한다. 다시 말해 사진을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비평체계 속에서 하나의 의미적 전달체로 본 것인데 이러한 방법적 발전은 20세기 전반기 사진영역의 주류를 이루었던 이데올로기적 보도사진의 확장과 구조주의적 기호학의 발달에 빚지고 있다. 특히 70년대 지젤 프로인트의 『사진과 사회』(1974)와 수잔 손탁의 『사진론』(1978)의 출간은 당시 빈약한 사진 이론계에 이론적 초석이 되었다. 공통적으로 그들은 사진의 사회적, 문화적 혹은 역사적 관점에서 접근하는데 전자는 사진 메디움의 힘과 기능을 사회적 합법성에 접맥시키는 반면 후자는 이데올로기적 사진에 대한 사회적 역할을 수필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두 이론서는 사변적인 도구로서 사진을 읽게 하는 진정한 사진의 이론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언어로서의 사진이 아닌 사진으로 사진을 보게 하는 진정한 합법적 이론은 사진과 롤랑 바르트의 만남에서 온다. 구체적으로 말해 1980년도에 출간된 그의 마지막 사진 이론서인 '밝은 방'에서 사진비평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잡게 했다. 오늘날 사진 인덱스론의 출발점이자 사진으로서의 사진을 보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는 이 책은 단순한 수필집이 아니라 존재론적 사진 메시지에 대한 바르트의 30년 동안의 끈질긴 추적의 결과로 일종의 유언적 저서이다. 바르트는 일인칭서술의 고백론 형식으로 서술된 이 책의 문맥 하나하나 속에 사진이 발하는 감정적이고 은밀한 무엇과 응시자의 주관적 관계에서 엄청난 이론적 근거를 숨겨 놓았다. 그가 이 책에서 누설하고자 근본적인 것은 사진의 필연적으로 은닉된 비논리적 감각인 풍크툼punctum이다. 그런 측면에서 '밝은 방'은 풍크툼의 끝없는 추적으로 볼 수 있다. 바르트의 풍크툼은 기존의 알고있는 총체적 지식체계 즉 인식적 앎을 말하는 스튜디움을 전복시키고 또 당시 영상이론에서 지배적이었던 구조주의적 야망을 박탈시키면서 '은밀하고 세련된 그리고 폭동적 현상학'으로 출현한다. 그러나 사진적 사실주의에서 이러한 비논리적이고 비인식적인 고찰은 역사적으로 사실상 발터 벤...더보기
출처 : Daum 신지식
글쓴이 : olivier21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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