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법

[스크랩] 야경사진찍는 요령

kwendol 2008. 10. 19. 12:52
자, 야경 사진을 제대로 즐길 준비들을 하셨나요? 그럼 야경 사진 놀이를 시작해 보죠.
이전 회에서도 말씀드렸듯 야경 사진의 특징은 광원(光源)을 이용한다는 거죠. 이때문에 이채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빛의 궤적을 찍어요!!

궤적(軌跡)은 바퀴자국입니다. 그런데 빛의 궤적도 있다구요? 감광장치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빛, 그것도 광원이 마구 움직인다면 자국이 남겠지요? 자 우리 디카의 CCD에 빛의 발자국을 남겨 봅시다.





<사진1>은 저희 동아일보 사진부 변영욱기자가 흑산도에 가서 찍은 야경 사진입니다. 산너머 눈부시게 밝은 것은 항구의 불빛이구요. 구불구불한 흑산도 일주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멋지게 사진에 남았습니다. 더 정확히 설명드리자면 자동차 전조등의 움직임이 디카의 CCD에 남은 것이죠. 불빛의 궤적으로 보아 차량이 10대 이상 지나 간 것 같네요. 적은 통행량을 감안하면 최소한 1분 이상 셔터를 열어 둔 것이겠죠?

이런 사진은 당연히 삼각대를 써야 합니다. ‘수동모드(M)’로 세팅해야 하구요.셔터 개방 시간이 길게 될 것이므로 ISO도 50정도로 낮추고 조리개는 8.0 이상으로 닫습니다. 조리개를 닫아야 하는 이유는 지난 회에 알려 드렸죠? 조리개를 많이 열면 사진이 전체적으로 초점이 없어 보입니다.


‘움직이는 불빛’이 자동차만 있는 것은 아니죠. 왼쪽 사진은 서울 잠수교 위에서 찍은 한강 유람선의 궤적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한강 유람선도 램프로 갑판, 선실 천장등을 화려하게 장식했지요. 자동차 전조등 처럼 밝지는 않지만 사진으로 찍으면 멋진 궤적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궤적 사진은 꼭 움직이는 것만을 찍는 것은 아니죠. 우리가 움직이면 주위 야경도 움직여 보이겠죠.

<사진3>이 그렇습니다. 자동차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불야성을 이룬 거리의 간판이 궤적을 남겨주고 있네요. 움직인 흐름으로 보아 1/30초 정도의 셔터속도로 찍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진3>이 <사진1,2>와 다른 점이 하나 있지요? 바로 플래시의 사용입니다. 야경 사진을 찍을 때 활용하는 플래시!! 다음 회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중앙일보에 실렸던 변선구 기자의 사진입니다. 변선배! 죄송해요. 제가 무단 도용한 셈이 됐네요. 그래도 중앙일보 사이트에 가서 무려 1000원이나 내고!! PDF 파일을 다운 받았답니다
출처 : 체대가는길
글쓴이 : 분당리 원글보기
메모 :